침대가 지겹고, TV가 지겹고, 하루하루가 무기력 하다면


인생이 무료하고 재미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원래 그렇다. 인생이란 재미없고 지루하고 지난한 하루의 반복일 뿐이다. 여행도, 맛나던 음식도 다니다 보면 사람사는 곳 다 비슷하고, 맛이나던 음식도 그 맛이 그 맛이 된다. 반복 속에 지루함과 무료함이 쌓여만 갈 수 밖에 없다. 인생은 고통이라는 유명한 말이 수천년간 내려오지 않았는가. 지루하고 지난하고 무료한 하루가 고통이라는 말일 수도 있다. 



인생이 지루하고 무료하고 목표없이 방랑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인생에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에 목적도 없고 목표도 없다면 안 그래도 지루한 인생 무료함까지 더 해지고 심해지면 무기력증에 울렁증 아니 우울증까지 가중 될 수 있다. 목표와 목적을 갖게되면 활력도 생기고 인생자체가 조금 더 활기가 넘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목표와 목적을 가져야 할까. 목표와 목적은 단기와 장기로 나눌 수 있다. 목표는 몸을 만들겠다, 100m를 10초 대에 끊겠다는 것 등이 되겠다. 내 인생에 달리기를 취미로 삼았다면 100m를 10초 안에 주파 할 수 있는 몸도 만들고 실력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 목표다. 100m를 10초안에 주파 하고 나게 되면 갑자기 인생이 허망 해 질 수 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단기목표를 만들어 내야 한다. 단기목표를 이루어내는 것에서 삶의 목적을 잡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단기목표들은 언젠간 끝나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장기목표도 필요하다. 


장기목표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 정도 아닐까 싶다.  인격으로 성인군자의 반열에 오르고자 한다던가, 평생을 김삿갓처럼 자유롭게 살다 티끌이 되겠다 라던가, 카사노바처럼 젊은시절을 바람둥이로 보내고 말년은 골방에서 늙겠다던가 등등 말이다. 어떤 가시적인 성과나 결과 보다는 인간 그 자체, 본인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자아실현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평생을 노력하고 갈고 닦을만한 주제와 목적을 가질 때 장기목표가 생기게 된다. 이런 장기목표가 생긴다면 인생이 무료하고 지루 해질 틈이 없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은가, 가장 쉽고 빠른 실천은 책을 사거나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다. 목표와 관련된 관심분야에 책을 세권에서 다섯권 정도를 사도록 하자. 한 번에 사서 책 상위에 올려 놓자. 그리고 본인에게 꼭 이루어야 할 목표의 시작이라고 되뇌이고 또 되뇌이자. 뇌속에서 신물이 올라올 정도로 되뇌여야 한다. 그러다보면 인생의 무료함과 지루함, 지난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지겹고 지루하고 무기력까지 생길 때 책 상위에 올려진 책들이나 커다랗게 적어둔 목표를 확인하며 죄책감을 느껴보도록 하자. 그러면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얼마나 편하고 참된 복인지 깨닫게 될 수 있다. 비싼 돈 들여 산 책들이, 허무러져버린 작심들이 당신을 괴롭힐지는 몰라도 적어도 가만히 누워 뒤척이며 빈둥거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먼지가 쌓여가는 책들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저 책들을 읽지않고도 얼마나 편하고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알게 된다. 




삶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다면 자신이 꼭 관심있고 해보고 싶고 특출나보고 싶은 분야에 투자를-최대한 많은 돈을-해 보도록 하자.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이, 무료함과 지루함과 지난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깨닫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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