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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도 먼 옛날 강산이 한 한 번 반쯤 바뀌기 전에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머리속엔 "그래서?" 와 "왜?" 라는

두 단어만 있는 것 처럼 생각했고 행동했다. 그저 살아가는 것 만으로는 충분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던.

좋게 표현하면 그저 아무 욕심없이 소탈하게 나쁘게 표현하자면 목표의식 없이 의미 없는 삶을 살던.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하며 인생은

즐기기위해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내 주변에 내 주의에 있는 모든 것에 그리고 순간 순간에 감사해야 하며 지금

다시는 잡을 수 없는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실제로 그는 인생을 즐겼고 삶을 즐겼다 아니 적어도

기쁜 마음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밝은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동안은 몇 년간은 그렇게 살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의 순간을 즐기기 위해선 세상에 홀로 남아야 한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 나은

무언가를 가지면 자신에게 더욱 값지고 화려한 순간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잠긴다.

자신이 사랑하는 그리고 감사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선 더 많은 것을 얻고 성취해야 만 한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그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무언가를 위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더 나은 기본적인 것들을- 위해 순간을 즐겨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장 주어진 시간을

미래에 다가 올 한 순간을 위해 준비하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으며. 순간의 안락함을 포기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신기루 같은 삶을 쫓아야만 한다고 자신을 몰아 붙였다.

 

그러한 중압감과 어깨에 스스로 올린 짐들을 지고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순간을 즐기라고 이 순간을 참는 것을 즐기라고

어느 새 생각하게 되기를 어떤식으로든, 원하던 원하지 않았던 즐거워야만 한다는 관념만이 남아버렸다.

실제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 한편을 보고는 잊었던 한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는 평생가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인생을 즐기고 있는지 삶을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해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주변과 내 사람과 내 지금 이 순간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어떻게 순간을 즐겨야 하는지는 잊고 더 이상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지만 평생을 알 수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감사를 표현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감사하는 마음 만큼은 잊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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