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헤어진 사람을 잡기란 쉽지 않다


헤어질 마음이 애초에 없었다면 헤어지자는 소리도 안 했을 것 아닌가.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깨진 그릇을 붙여봐야 예전같을 수 없다는 건 진리다. 그렇지만 우리는 깨진 그릇이라 할 지라도, 고쳐서 쓰고 싶어 할 만큼 아끼는 그릇이 있다. 그릇이 깨진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깨진 그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붙일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지 아니면 아픈 가슴을 안고 떠나보내야 하는지 말이다.


헤어지는 이유는 연인의 수 만큼 많다.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를 하나하나 따지기는 불가능 하다. 하지만 크게 세가지 이유와 원인을 나누어 생각해 볼 수는 있을 듯 하다. 이유와 원인을 분석하고 찾아 본 뒤 그에 맞는 행동을 찾아 보도록 하자.  


연인이 헤어지는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나눠보자. 첫째 행복하지 않거나 심지어 불행하다. 둘째 미래가 보이지 않고 함께 할 이유가 없다. 셋째 다른 사람이 생겼다. 


세번째 이유로 헤어짐을 고하고 이별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미련없이 보내 주도록 하자. 누군가는 잡아야 하고 다른 그 남자/여자와 경쟁해야 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느낀다면 그리 해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이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한 그나 그녀를 잡아야 할 진정한 이유가 있을까? 이는 본인의 문제가 아닌 이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문제다. 사실 이별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떤 말을 해 봐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 무슨 행동과 말들이 그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생긴 연인은 그저 보내주는게 좋다. 연애를 하던 중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람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또 언제 그런 선택을 할지도 모르고, 다른 이유를 들어서라도 떠날 수 있다. 그 사람에 대한 사랑, 미련을 거둘 수 없겠지만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자. 이 세번째의 경우만큼 확실히 이별을 해야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과 사랑 때문에 아프게 하고 배신하는 행위 아닌가. 용서는 할 수도 있고 사랑하는 마음을 거두지 않는다고 한들 같이 해야 할 이유가 굳이 있을까 싶다. 


첫번째의 이유라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권태기가 왔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찾아 억지로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 보자. 그렇다고 억지로 그 사람을 잡기 위한 행동은 자제 하는게 좋을 듯 하다


그 사람이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다고 해서 그 동안하지 않던 사랑한다는 말을 갑자기 많이 한다는 건 그닥 좋지 않다. 엎드려 절받기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평소에 급여를 올려달라고 말 할 때는 눈도 깜짝 안하다가 이직 할 곳이 생겼다고 했을 때야 급여를 올려주겠다고 하는 회사와 무엇이 다른가. 천천히 그리고 가랑비에 옷 젖듯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사소한 관심, 그 사람이 평소에 말하던 것들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 사람만을 위해 할 수 있는 희생들이 될 수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언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고, 느끼게 해 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크게 중요한 점은 그 사람을 외롭게 하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 미래가 보이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다. 오랜 만남을 가져 왔거나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음에도 어느 한 쪽이 미래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면 다른 한 편은 실망감을 느끼거나 허망함,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것이 헤어짐의 이유라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한다. 막연한게 언젠가는 둘이 함께 할 미래가 오겠지가 아닌 어떻게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언제 그 미래를 시작할지에 대한 계획을 같이 세우고 공유하는 것이다. 서로가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목적이 생긴다면 이에 둘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 지고 공고히 질 수 밖에 없다. 한 쪽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지라도 미래를 함께 할 확신이 있다면 준비기간부터 실행기간까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획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도록 하자.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만나기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헤어진 원인을 고치지 않고 그저 사랑하는 마음이나 정으로 깨진 그릇을 붙이려 하기 때문이다.  갈등이 생기고 그에 따른 다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도 않고 특별한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면 다시 만난다고 한들 다시 헤어질 확률이 크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도록 하자. 본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 사람의 현재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할 수 있는지 말이다.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 만약 헤어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을 만나 떠나 갔다면 그 현실을 받아 들이자. 그 사람은 당신을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또는 당신이 사랑한만큼 사랑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둘이 헤어진 이유는 두 사람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진지한 고민을 하고 이유를 찾아 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 사람도 당신도 혼자만의 시간을 어느 정도 가지도록 해보자. 그리고 진심으로 준비가 되었을 때 해결책과 방안을 들고 찾아가 진심을 밝히고 상대방의 의사를 묻도록 하자. 그리고 그 사람의 선택을 기다리고 받아들이면 된다. 떠나겠다고 한다면 힘들 더라도 놓아주어야 할 것이고, 돌아 온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 될 일이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