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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사랑어린 잔소리, 자기계발서, 선인들의 명언, 친구들의 듣기싫은 현명한 조언, 이 모두가 가진 공통점은 인정하기 싫은 만큼 하나같이 부정할 수 없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충고를 하는 화자도 듣는 이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해 줄 수 있는 그 말들 뿐이기에 어쩔 수 없이 수 없이 지금까지 세상 어느 곳에서는 반복되고 있고, 반복되어온 그 말들을 꺼낸다. 듣는 사람도 이미 자신도 잘 알고 있는 수 십번, 수 백번 들어온 충고를 해주는 화자의 말을 귀 귀울여 듣는다. 하지만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어찌보면 지루하고 고루한 이 진리에 가까운 충고를 들었음에도, 결정은 우리가 말하고 듣는, 그 진리에 가까운 충고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될 때가 많다. 만약, 우리 앞을 먼저 간 선인들이 해준 말만 잘 듣고 그대로만 실천한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이다. 


P양은 최근 자신을 아껴주고 O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O양에게 헌신적으로 맞춰주던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선고를 받았다. 화한번 제대로 내지 않고 자신만을 아껴주고 다독여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던 남자친구의 이별선고는 O양에게 당연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O양의 옆에서 항상 자신을 낮추고, 본인보다는 O양에게 맞춰주던 남자친구의 이별은 어찌보면 시간문제였던게 아닐까 한다. 이 사연을 보낸 사람이 O양 본인인 것을 감안한다면, 아마 남자친구와 O양의 관계는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관계가 아닌 주종의 관계에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이 든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준 상처를 100% 이해한다거나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 전제를 둔다면 말이다. O양이 본인의 입장에서 쓴 사연만 읽어봐도 남자친구는 착하고 본인은 그렇지 못 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묻어나고 있어 하는 예상이다. 


O양의 질문은 간단하다. 이 남자 돌아오게 할 수 없을까요 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에 역으로 질문을 하고 싶다. 만약 본인의 친한 친구가, 본인의 동생이나 오빠가, O양의 남자친구같은 연애를 한다면 어떻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말이다. O양이 지인이나 가족 중에 한명이 공주와 신하의 관계같은 연애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그 안에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진심으로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말한다, 손벽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렇다, O양만 언제나 받기만 한건 아닐 것이고, O양만 남자친구를 신하다루듯이 한건 아닐 것이다, 당연히 O양의 남자친국도 잘 못 한 일이 있었을 것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 했을수도 있다. 둘이 어느정도 맞았기에 짧지 않은 시간 연애를 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완벽한 건 없다. 박수를 치더라도 다른 한 손은 가만히 있을 때 다른 한 쪽 손은 더 많은 횟수를 움직일 수 있고, 더 많은 공간을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박수 소리가 두 손이 부딪혀야 나는건 맞지만 공평하고 공정한 상태에서 박수 소리를 낸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은 노동을 강요받은 손이 지치는건 매우 당연하다. 지친 손이 박수를 그만치겠다고 말한다고 한들 그 누가 비난을 할 수 있겠는가. 


떠나간 남자들은 절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이별을 고한 남자들은 마음이 완전히 떠난 상태이기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라고 딱 집어 말 할 수 없다. 그저 남자도 사람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아 남자들은 이러니 O양의 남자친구도 절대 이럴 것이다 라고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통상적인 남자들의 행동으로 이야기 하자면, 이별을 고한 남자들은 자신의 말을 잘 번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거나, 정말 사랑하고 좋아했지만 더 이상 그런 마음을 유지 할 수 없을 때 이별의 말을 꺼낸다. 오래 된 연인이었다면 생각의 생각을 더해 심사숙한 결정을 내렸을 것이고, 얼마되지 않은 연인이었다면 그저 마음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남자였을 것이다. 어느 쪽이 되었던, 자신이 준 신뢰를 깬 사람과는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게 남자라는 동물이 아닐까 한다. 


O 결국 상처를 받아 이별을 고한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다면 그 상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아물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O양 때문에 받은 남자친구의 상처, O양남자친구에게 준 상처에 대해 미안해 하고, 그 상처가 나을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 양이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의 마음을 확실하게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딱 잘라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아닐까 한다.예전 애인을 잡고 싶어한 분들에게 해 준 의견들이다. 


본인의 마음,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매일 같이 쓰고 우편으로 부치는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한다. 화가 나있고, O양을 만나기도 거부하는 남자친구에게 매일 같이 전화하고, 찾아가고, 문자를 한다고 해서 순식간에 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보통 감정이 격해있는 상태에서는 실제로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둘 사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 그리고 미안함 등을 적는다면 적는 본인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 정확한 의사전달을 할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할 여지를 남겨준다. 기억 할 것은, 살이 5kg이나 빠질 정도로 여전히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그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최대한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해보는게 좋을 듯 하다. 본인의 입장이 아닌,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남자친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담긴 편지 말이다. 우선은, 본인의 마음부터 추스리도록 하자. 편지를 쓰다보면 O양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 해주고 싶었던 말,그리고 하지 못 했던 말들을 적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본인도 마음의 안정을 어느정도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자신을 너무 사랑해준 남자친구가 떠나 슬프겠지만, 역으로 그렇게 사랑을 주었음에도 자신의 사랑이 결실이 이별 밖에 되지 않았음에 슬퍼했을 남자친구의 마음도 헤아려 보면 어떨까 한다. 이 외에도 다른 방법은 많다. 인터넷에 검색 몇 번만 하면 수 없이 나오는 정보들이니 굳이 이곳에서 설명을 들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마음의 결정은 이미 충고가 시작되기 전 거의 결정이 된 상태일 때가 많다. 머리로는 아직도 복잡하고 쉽사리 결정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은 머리와는 다르게 미세한 차이라고 할 지라도 한 쪽으로 기울어 있을 때가 많다. 최선의 방법은, 그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최고이고 최상의 방법일 수 밖에 없다. 남자친구 그리고 둘 사이를 가장 잘 아는건 내가 아닌 O양 본인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어떻게해야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본인을 떠날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돌릴 방법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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