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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에는 홍대입구에 위치한 이색 맛집 카페 라오스를 방문했다. 이젠 서울에서도 세계 주요 요리는 다 경험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라오스 요리는 아직도 매우 생소하게 다가온다. 라오스 음식은 어떠한지 궁금증이 몰려온다. 행인들에게 물어 물어 찾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이 곳은 입구에서부터 울긋불긋한 장식물들이 라오스의 정취를 담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안에 들어서자 뮤직 비디오에서 낯선 가수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아마 라오스어로 부르는 노래일 것이다. 식당 곳곳에는 주인 사장님께서 직접 라오스에서 가져오신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쌀국수와 까이팟치, 라오비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매장 곳곳에 숨겨진 소품들 구경을 한참 할 즈음 쌀국수가 나왔다.

 

 

 

 

 

카페 라오스의 쌀국수는 혈액순환을 돕는 침향나무를 갈은 침향소분이 국물에 들어간다. 면발도 보통 베트남 국수와는 다르게 매우 가늘고 같이 나오는 숙주는 따뜻한 물에 살짝 데쳐서 나와 더욱 부드럽다. 고수와 레몬은 없는 대신 라오스식 칠리소스를 곁들어 먹는다. 주의할 점은 칠리소스가 매우 매워서 적은 양을 넣어야 한다. 베트남 국수집의 칠리소스도 매콤하지만 그것보다 더 강한 맛을 낸다.

 


 

 

 

 

 

까이팟치는 라오스 요리의 대표 재료인 숙주와 닭고기를 사용하여 매콤한 고추를 넣고 볶은 음식으로 음식 사장님께서 라오스식으로 개발한 메뉴이다. “라오스식 그대로 음식을 만들면 한국인들 입맛에 매우 낯설거예요. 라오스식을 될 수 있으면 그대로 지키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맛게 퓨전을 시도했습니다. 또한 이 곳의 음식은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을 사용하여 직접 만듭니다.”라오비어는 쌀로 만든 맥주로 세계4대 맥주에 손꼽히는 맥주라 한다.

 

 

 

프랑스안들이 즐겨마시던 맥주라 하니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각각 다른 종류로 주문하여 시음해봤다. 라저와 다크가로 두 종류가 있는데 우선 라저는 첫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시트러스한 맛이 마지막까지 남는다. “라오비어는 알코올 도수가 보통 맥주보다 높아서 얼음을 몇조각 띄워서 마시기를 권해드려요.” 라오비어 다크는 라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크림이 좀 더 풍부하며 하이네켄 다크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겠다. 라오스를 여행하고 와서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오는 손님들과 라오스의 이국적인 느낌을 즐기기 위해 오는 손님들로 매장은 늦은 저녁시간이 되자 모든 테이블이 차서 식사 후 자리를 떠야 했다. 주문한 쌀국수의 국물이 모자라다 싶었는지 더 주시고 라오스 커피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커피라시며 권해주시는 친절하신 사장님의 서비스는 매장을 나오는 순간까지 라오스로의 여행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 곳에 연인과 간다면 넴르안을 추천한다. 한국의 쌈밥처럼 여러 야채에 고기, 향신료 등 여러 재료를 함께 싸먹는 라오스식 고금 쌈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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