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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소설/영어

시간의 공정성과 특별성

mohalka mohalka.com 2013.03.08 06:02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모든 것은 시간 앞에서 모두 자연의 공정함을 누리게 되어있다. 어떤 물질은 살아있는 어떤 생물체보다 더욱 긴 시간을 지구 상에 머무르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생명이 없다고 여겨지는 물질들이 지구 상에 더욱 오랜 시간을 머무는 것과 살아있는 생물체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머무는 것을 비교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살아있는 물질 또는 생명체가 가지는 시간의 흐름과 그들이 가지는 행동의 자유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면 과연 시간은 어떤 특정한 생명체에게만 시간이 가진 거대한 힘을 거스를 수 있는 면책권을 안겨주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단 한번에 답을 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상식으로는 쉬울 수 있는 거대한 자연을 속속들이 알 수 없으므로 그렇지 안타라고 단정 짓는 일은 쉽지않아 보인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밝혀진 상식대로 모든 생명체가 시간의 흐름이라는 족쇄에 대한 면책권이 없다는 가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주제를 더욱 좁혀 동식물만을 범주 안에 넣어 놓고 시간의 특별성과 공정성에 관해 논의를 해 본다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것이 그 어떤 동식물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 영원 할 수 없으며 하루도 똑같은 모습을 어제와 같이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겠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에 있어 무엇인가가 늙고 시들며 썩어가는 것이야 말로 일반적인 시간의 공정성이라 할 수 있겠다. 시간의 공정성은 그 어느 누구도 비켜 갈 수 없는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이해 할 수도 과학적으로도 완벽하게 입증이 되지 않은 자연의 그 어떠한 장치이다. 그 앞에서 우리는 좌절하며 슬퍼하며 무력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시간의 공정성만큼 인간의 감정을 슬프게 하거나 기쁘게 하는 자연의 법칙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시간의 공정성을 누리며 사는 우리는 과연 어떠한 행위로서 시간의 공정성 안에서 자신의 행복을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을까. 각자가 가진 제한 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하며 어떠한 곳에 시간을 소비하며 살아가야 이 거대하고 압도적인 자연의 법칙을 견뎌 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것이다. 시간의 공정성에 대해서만 생각하자면 시간이 가진 이 압도적인 불가법칙 속에서 과연 무엇이 시간의 흐름 속에 갇혀 있는 것들을 만족 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병들어 늙고 시들어 죽어 땅에 묻히는 방법으로 또는 다른 방식으로 모든 생명체는 또 다른 자연의 일부분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것 외에는 특별하게 내세울 무언가가 없을 것이라고 사료가 된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모든 동식물이 받아들여야 할 절대 사실이자 변하지 않는 이 시간의 공정함을 인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종종 어디에선가 들료오는 말을 빌리자면 인간의 가장 완벽한 자유의지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포기하고 자연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하고는 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크고 완벽하고 무결점의 자유일까라는 질문 또한 언제나 함께 동행을 하고있다. 어떠한 것이 진정한 자유이고 무결점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지는 논의가 더욱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무결점의 자유에 대한 정의가 완벽하지 않다면, 시간의 공정성으로 다시 돌아 가보도록 하자 시간의 공정성은 그 누구도 빗겨 나갈 수 없는 그 무언가라는 것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완벽 무결하기 그지 없는 시간의 공정성에서 그저 압도당하고 숨막혀하며 시간의 공정성으로 인해 주어진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또한 인간이 가진 다른 형태의 자유의지가 아닌가 한다. 그 압도적이고 심지어는 두려움까지 느끼게 하는 시간의 공정성이라는 법칙에서 죽음 이외에 찾아 내고 인간이 즐길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을 것 이라는 것이다.

시간의 특별성 또한 시간의 공정성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의 법칙이다. 시간의 특별성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는 것에 있다. 시간의 공정성이 모든 것이 늙고 병들어가며 죽는 다는 것에서 기인한다면 시간의 특별성은 시간의 공정성이 동시에 모든 동식물에게 한번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며 죽는다. 주어진 공정한 시간은 모든 인간이 갖는 보편적인 법칙이지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시에 그리고 단 한번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오늘 태어났을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내일 태어날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어제 이 세상을 달리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공정성은 모든 것이 변화하고 그 어떤 것도 피하지 못 한다는 것에서 기인하지만 시간의 특별성은 모든 동식물이 같은 경험을 동시대에 같은 시간대에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며 시간의 흐름을 통한 변화를 똑같이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누구에게나 일정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시간의 변화와 시간이 가져오는 세상의 변화를 느끼는 과정과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느낌과 생각이 같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통해 인류는 변화해왔고 동식물도 변화해 오고있다. 하지만 50 년전의 사람과 현재사람이 겪는 시간의 변화는 천지차이라고 해도 무방 할 것이다.

물론 시간의 공정성에 대한 개념으로 이해하자면 5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나 현재의 사람이나 모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았었고 살아가고 있다는 정도이겠다. 시간이 흐름에 있어 우리는 내일을 예측 할 수 없고 과거를 완벽하게 복구하여 기억 할 수도 없다. 시간의 공정성으로 인해 우리는 어제를 잊고 보이지 않는 내일을 예측하려 한다는 것이다. 시간의 특별성은 모든 경험과 모든 변화가 똑같이 일어나지 않으며 그 누구도 내일의 변화에 있어 같은 변화를 겪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시간의 공정성에 기인한다면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특별성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누군가는 내일 더욱 행복 한 삶을 살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불행 할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시간의 공정성 앞에 사라 질 것이고 누군가는 새롭게 시간의 공정성 앞에 선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어떠한 일을 한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은 시간의 공정성이지만 시간의 특별성은 언제나 예외를 두고 있다. 예측 할 수 없는 내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탄생으로 다가 올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지금까지 쏟아 온 노력과 시간의 결실이 맺는 날일 수도 있다. 시간의 공정성은 우리가 참여하고 무언가 바꿀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지만 시간의 특별성은 인간에게 또는 동식물에게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오늘이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오늘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내일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간의 틈을 가진 시간의 특별성은 선택권을 가진 생명체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시간의 즐거움을 안겨 줄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특별성을 통해 또 다른 오늘을 시작 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이라는 틀에서 자신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시간소비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시간의 공정성 앞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시간의 특별성 앞에서는 시간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자기 참여가 어느 정도는 가능 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유의지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시간의 특별성은 대부분의 모두에게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 수도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 수도 아니면 어제와 또는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설계하고 다른 시간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시간의 법칙 속에서 특별성이 허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특별성은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에게 찾아 온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너무 어린나이에는 부모 또는 양육자의 통제하에 있어야 하며 나이가 든 뒤에는 부모라는 책임감 때문에 시간의 특별성을 느끼는 것이 힘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더욱 엄밀히 말하자면 시간의 특별성은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지만 시간의 특별성의 진정한 핵심은 시간의 흐름을 통해 무언가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변화하며 이 변화들의 주인이 본인이 되거나 동참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공정성과는 다르게 시간의 특별함이 보장하는 것은 세상과 세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어제와 같은 오늘은 사실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과 같은 내일이 주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시간의 특별성은 행복 그 자체 일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시간의 공정성만큼 악몽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간의 공정성은 여전히 내 자유 의지로는 바꾸기 힘든 거대한 무언가이지만 시간의 특별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생각 해 본다면 여전히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 소비를 통해 내가 무언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것이다, 적어도 시도라도 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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