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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창피한가? 잊으면 만사 ok다. 


어차피 부끄러움과 창피함은 당신 목이다. 그러니 가슴에 담아봐야 얼굴 빨개지는 건 당신이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은 가슴에 담는게 아니다. 그저 잊는게 답이다.


단체방에 누군가 글을 남겨서 답글을 남겼더니 아무도 답이 없다. 내가 재미없나?라는 생각이 든다. 잘 못 된 말을 한 건가? 모두 나를 싫어하나?라는 생각이 쓸데없다고 아무리 뿌리치려 해도 최소 십 분은 단체방에 들어갔다 나갔다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자신을 발견하는가? 신경 쓰지 말자.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당신에 말에 아무도 신경 안 쓴다는 건 이미 입증됐지 않는가. 아무도 당신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미 증명된 일을 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진짜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별 일 아니다. 별 일이었다면 누군가 반응했을 거다. 



"재미가 없어도 이건 너무 없지 않나." "그런 말은 좀 아닌 것 같네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세요?" 등등등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무반응이 희소식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일에 본인이 신경 쓸 이유가 없다. 그래도 생각이 난다고? 잠들기 전 이불까지 덮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다고? 방을 나올까 말까, 왜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라고 써볼까?라고 고민이 된다고? 그럴 수 있다. 답은 하나다. 따뜻한 이불을 느끼며 잠에 빠지도록 하자. 잠이 안 온다면 조용한 경음악이나 잠자기 좋은 재즈라도 유튜브에서 찾아서 듣도록 하자. 그게 당신에게도 잠을 이루려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롭다. 



역으로 당신이 반대편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자. 누군가 단체방에 남긴 글을 아무 생각 없이 읽고 아무 감정 없이 하루를 보냈고 기껏 잠을 청하려는데 "왜 아무도 반응도 답도 없어?"라는 글을 그 사람이 올렸고 그걸 당신이 봤다고 하자, 그럼 그냥 자겠는가? 그냥 자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착하지 않은가. 뭐라 답변해야 되는지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아 이 사람 상처받겠다. 뭐라고 대답하지? 뭐라고 말해줘야 이 사람이 쓰라린 가슴 않고 잠을 잘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될 수 있다. 


당신이 자려는 사람들 중 몇 명을 더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그런 민폐 끼치지 말자. 별거 아닌 고민은 스스로에게 남기고 자도록 하자. 괜히 다른 선한 사람들까지 잠 못 이루는 밤에 동참시키는 건 올지 않다. 그냥 자는 게 상책이며 세상 편하고 이 나라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어차피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고 한 달 지나고 두 달 지나면 기억도 안 날 일이다. 


어떤 일이든 그렇다. 경찰서까지 갈 일이 아니거나,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전화나 연락이 올 일이 아니라면 그래 오늘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자. 알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이런 일은 지금까지 일어났고 또 일어날 거고 죽는 그 순간까지도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만 기억하지 타인의 일을 기억하는 데는 매우 합리적이다. 보통 잊고 기억하지 못하며 산다. 그러니 당신도 잊고 살자. 어차피 세상 망할 일 아니고 이혼을 당하거나 이별을 당하거나 누군가에게 민사소송을 당할 일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냥 살자. 실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은가. 





삼단논법으로 보자. 사람은 실수를 한다. 당신도 사람이다. 당신만 당신의 창피함을 기억한다. 



다른 사람의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너무 걱정돼서 잠 못 이뤄 본 적 있는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 다른 사람들도 당신이 어떤 창피함을 겪었고 부끄러운 일을 했는지 전혀, 절대 밤에 창피해하며 잠에 들지 않는다. 물론, 소문내는 사람은 있다. 그렇다면 창피함을 부끄러워하고 기억할게 아니라 당신 인간관계를 걱정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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